새벽에 반디는 '엄마,엄마' 절 부릅니다
그 소리에 깨긴 했지만 비몽사몽인데
반디가 '엄마, 쉬 마려워' 하네요

낮엔 집에 있으면 가끔 실수를 하지만
응가는 꼭 알아서 변기에 싸고,
외출이나 나들이하면 꼭 쉬마렵다고 얘길합니다

밤엔 아직 따로 시키진 않고 기저귀를 채웁니다
아침까지 쉬를 안할 때가 많거나 일어나자마자 '엄마, 쉬 마려워요' 하고 절 깨우기도 하는데
이젠 자다가 쉬 마렵다고 먼저 말하기도 하네요
이대로 차차 완전히 뗄 수 있길 바래봅니다

며칠전 반디는 아빠가 오고 식당에 가서 고기를
먹은 후부터는,
먼저 식당에 가자고 말할 때가 많습니다
(아마 제가 해주는 밥이 너무 맛이 없어서이기도
한거 같아요)

오늘도 외출했다 집까지 걸어오는데 식당옆을
지나는데,절 보더니 '엄마, 식당 갈래?'라네요

저녁에 남편이 온다고 하니
'아빠, 온대?' 하더니 '식당 갈래' 합니다
벌써부터 식당에서 밥먹는게 좋은 반디랍니다

어젯밤,요즘 바쁜 반디삼촌이 오랜만에 들렀는데
저보고 얼굴이 안 좋다기에,
아침에 체해서 토하고 또 두통에 시달린다하니
그러게 반디 어린이집 보내고는 일단 좀 쉬고
체력을 위해 운동을 해야지 무슨 수업을 그렇게
많이 하느냐며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며 핀잔을
줍니다

그 말이 맞다는걸 저도 잘 압니다

어제 아침에 일찍 나서서 반디병원 갔다가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는
수업을 가지말고 집에서 쉬자고 결심했다가
결국 수업을 들으러 갔더랩니다
'색채심리치료사'과정인데 수업에 빠지면 자격증
취득에 영향도 있고 수업을 빠지면 흐지부지
해질거 같아서이기도 했습니다

캐릭터 석고상에 물감으로 채색한 후,
심리상태 진단을 받았는데 우울증진단을
받았습니다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던 사실입니다
사람에겐 기질이라는게 있지요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되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기에 깊게 자각할 틈
없이 잘 극복하고 있다지만
사실 잠재되어 있는 기질과 성향은 쉽게 바뀌지
않는 모양입니다

쉴 시간이 있어도 두다리 뻗고 30분이라도
낮잠을 즐기지 못하는게 저랍니다

때때로, 그렇기에 반디가 제 기질을 닮지 않았다
느껴져서,
어쩜 이렇게 종일 생글생글 거리고
예민한 구석이란 없는지,
천번, 만번 감사하다 느낄 때가 많습니다

반디가 밝은 성향과 에너지를 그대로 간직하고
자라주길 바래봅니다
그걸 지켜주는 엄마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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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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