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엄마모시고 이주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직을 하기에 앞서 여행을 가겠다던 동생은 엄마
모시고 다녀오고 싶다고 무리을 했어요

3월말정도로 날짜를 잡았는데 아빠가 몸이 좀 불편
하신데 집에서 키우는 소의 출산 예정일이 늦어져
엄마가 계셔야 하기에 날짜가 미뤄졌답니다

엄마는 여행예약을 한 후에도 계속 ‘내가 안 가야
되는데,,’ 하셨습니다

사실 엄마가 집을 오래 비울 수 없는 상황임에도
어떤 마음으로 무리하게 여행을 가신다고 하셨는지
너무 잘 압니다
연세도 있으시고 허리, 다리가 많이 안 좋으셔서
오래 걷는게 사실 쉽지 않습니다

이제 살아 생전에 이렇게 멀리 여행을 갈 수 있으랴,
싶으셨던 거지요

그 마음을 알기에, 문득문득 그 생각이 날때마다 왠지 가슴이 져립니다

성당을 다니시는 엄마는 몇년전 성지순례가 있었단
얘길 나중에서야 하신 적이 있습니다
뒤늦게 그 얘길 듣고 전 엄마에게
다음에 성지순례 간다고 하면 그땐 꼭 나한테 얘기해
달라고, 제가 꼭 보내 드리겠다고 했었지요

그 뒤로 가끔 예정이 없느냐 여쭤봤지만 자주 있는
일이 아니라 하십니다

자의든 타의든 전 아직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여행중, 동생이 톡으로 안부를 묻고 소식을 전하는데
제가 가끔 반디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린걸 보고
동생이 하는 말이
‘엄만 모나리자를 보고도 아무 감흥이 없더니
반디 보고는 환하게 웃는다’ 합니다

사실 저도 반디가 좀만 더 컸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따라 가고 싶었습니다

여행 다녀온 후, 엄마랑 여행다녀온 얘길 나누다
엄마께
‘이제 멀리, 오래 가는 여행은 무리겠지만
반디 좀 크면 가까운 곳은 꼭 같이 여행가자고
엄마께 말씀드렸습니다
상상만 해도 엄마도 반디도 너무 좋아할 여행이 될것
같습니다

여행짐이 많아 동생이 부친 짐을 택배로 받았는데
선물을 한아름 사왔어요

내가 부탁한 여행지의 엽서들과 지갑
아붕을 위한 건강식품, 나를 위한 올리브유, 수분크림
마그넷,
그리고 반디꺼로는 아기치약, 장식품, 인형과
반디 여름샌들

여행내내 선물 살 시간이 별로 없어 아쉬웠다며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선물사러 가면 죄 반디한테 사주고 싶은 것만 눈에
보이더라’ 하셨습니다
사진 0
사진 1
사진 2
사진 3
사진 4
사진 5
2019-04-16 01:00
드림톡은 봉우리 단계 이상인 회원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더 보기 > 내 정보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취소
당신의 똑똑한 육아비서
맘톡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냥 둘러볼게요
로그인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취소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본인 인증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취소
지역 정보를 입력하신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확인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