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저녁을 먹고 약속이 있어 나간 아붕은 금방 온다더니
12시가 넘도록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11시 전에는 집에 오는 아붕인데
기다리다 전화해보니 아직 얘기중이랍니다

아붕의지와 관계없이 가끔 이런 일이 있는데
아무리 일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밤늦은 시간까지
일얘기를 꼭 해야하는지, 그걸 그대로 참고 있느냐고
따져 묻기도 합니다

자신의 의지라는게 있는데 왜 의지대로 왜 못하냐
하면 아붕도 자신도 본인생각대로 할 수 없는게 있다 하네요
앞으로도 이런일은 있을텐데 그냥 넘어가줘야
현명한걸까 생각해보게 합니다

겨울동안 아붕은 타지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출퇴근합니다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티격태격 하기도 합니다
저는 저대로 요즘 아프기도 했고 신경이 예민한데
아붕은 아붕대로 일로 스트레스가 많아 저에게 무신경해져 절 서운하게 할때도 있습니다

동생말에 의하면 저는 참 예민한 사람이랍니다
말한마디에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예민해져
제 기준에서 판단하는게 다 맞지 않을 수 있다 합니다

아붕은 진심 날을 세워 한 말이 아닌데 듣는 제가
제맘대로 해석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렇다해도 뱉어낸 말은 주워담기 힘들지요

아붕은 자신이 어휘가 부족한대다
저를 말로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고 늘 얘기해요
그럼 저는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예기하면 되는걸
그게 언어구사력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하구요

결국 티격태격 하다보면 결국엔 말이 말을 낳아서
말한마디가 백마디 말이 되어 판을 키우고
수습이 어려운 지경에 이를때도 있습니다

그럼 결국 아붕은 대화 포기 선언!
그럼 전 이대로는 못 넘어간다, 서로 이해 안되는
부분은 소통하고 넘어가야 되지 않느냐 하네요

끝을 보지 못하고 다음날이 되면
아붕은 먼저 아무일 없었다는듯 똑같이 대하는데
저는 또 그게 이해가 안됩니다

하지만 한걸음 물러서 시간이 지난후 생각해보면
부부가 한쪽이 잘못한 일보다는
생각이 달라서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이 다르기에
빚어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결혼하고 2년내 부부싸움을 제일 많이한다고 하죠

간혹 부부싸움을 한번 안한다는 부부들을 보면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결혼 초기에 싸움이 잦은건 어쩌면 당연합니다
연애를 했다해도 배우자를 결코 다 안다고 할 순
없습니다
때문에 결혼해서 서로를 더 알아가고, 다른점들은
부딪히고 부딪히며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꼭
필요한 거겠죠

어젠 퍼뜩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란 고리타분한
옛말이 생각났습니다
왜 그렇게 말하는지 아주 조금은 알겠더라구요

그래도 포기해서 무덤덤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싶진 않습니다
가끔은 치열하더라도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양보도 할 줄 아는 ‘이상’일 수 있지만
‘이상적인’ 부부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은 저의 2번째 결혼기념일입니다
#꾸준여왕
2019-02-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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