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토요일, 반디데리고 친정에 갑니다

거의 매주 토요일마다 형제들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친정에 가서 같이 밥을 먹고 짧게든 길게든 시간을
보냅니다
사실 요즘은 주말에 친정에 가면 부모님이 하실 수
없는 일들을 봐드리고 올 때가 많습니다

저녁을 먹으며 아붕에게
‘내일은 친정가서 반디는 엄마가 보고 저도 일을 좀
거들거예요’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서야 그런 생각이 들어요’ 하니
‘무슨 생각?’ 합니다

‘결혼을 할거라면 왜 좀 더 빨리 해야했는지, 알거
같아요’ 했습니다

어제는 제가 외출하는 날,
계속 몸이 안 좋아 외출을 포기하고 집에 있었는데도
엄마는 버스를 타고 집에 오셨습니다
엄마께 몸이 안 좋아 꽃차수업을 안간다고, 안오셔도
된다는 말씀을 안 드렸어요

엄만 집에 오셔서 반디 점심도 먹이고
반찬도 해 놓으셨습니다
집에오시기 전엔 늘 뭐 가지고 갈게 없는지 문자로
물어보시고 필요한걸 들고 반찬할걸 챙겨 버스를
타고 오십니다

아붕에게
‘엄마도 힘든데 난 아직도 이 나이를 먹고도 엄마
도움을 받고 있네요,
엄마 도움을 그만 받아야 될텐데..’
하고 말끝을 흐렸습니다

말을 그렇게 하면서도 전 앞으로도 여전히 크고 작게
엄마의 도움을 받고 있겠지요

연년생인 언니는 혼자서 알아서 하는데
전 제 외출을 위해 엄마가 반디를 보러 오시고
저 먹을 반찬을 해다 주시고
된장, 고추장, 파, 마늘. 손질까지도 다 해다 주시네요

그 말에 아붕은 그저 잠자코 있습니다
이럴땐 가끔 시부모님과 가깝게 지낸다면 좋은걸까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늘 친정에 가도 반디본다는 핑계로 편하게 있었는데
내일은 동생을 대신해 할일을 제대로 해보려
작업복을 챙겼습니다

부모님을 뵐 때면 하루하루가 너무 아까운 시간임에
정신이 번쩍 들곤 합니다

되돌릴 수 없는 지금 이 시간을,
부모님께 어찌하면 좀더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드릴 수 있을지,, 생각해 보지만
큰 답은 떠오르질 않습니다
#꾸준여왕
2019-01-1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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