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 먹는 아이, 편식하는 아이, 어떻게 하죠?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맘톡 에디터의 육아 이야기
잘 안 먹는 아이, 편식하는 아이, 어떻게 하죠?

아이가 잘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다는 말이 있듯 아이가 잘 먹어주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을 거예요.
그런데 아이가 잘 안 먹으면 정말 속상하죠. 대신 먹어줄 수도 없고, 억지로 먹여도 보고 달래서 먹여도 보지만 해결 방법이 보이질 않는 경우가 많아요.
도대체 왜 안 먹는 걸까요?
잘 안 먹는 아이를 둔, 맘톡 에디터의 육아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신생아부터 안 먹는 아이
에디터의 첫째는 2.5kg으로 작게 태어났어요. 그때부터 또래에 비해 먹는 양이 적었지만, 아기가 너무 작아 빠는 힘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크면 늘 거라고 하셨어요.
아이는 돌 가까이 돼서도 이유식 100ml를 채 먹지 못하는 날이 많았지만 주식이 모유, 분유일 때라 유아식으로 넘어가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여전히 한 끼에 5숟가락 이상 먹이는 것이 바람이었고, 하루에 세 끼를 챙겨 먹는 일이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전쟁 같은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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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려 할수록 입을 닫는 아이
아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보고 싶었어요.
남들은 입맛 버린다고 사주지도 않는 바나나 우유도 줘보고 간이 들어간 봉지 과자도 사줘 보았어요. 세상 모든 아이가 좋아한다는 곰 젤리도 입에 넣어 줬지만… 인상을 찌푸리며 뱉는 아이.
‘아니 왜? 이 맛있는 걸…’
그나마 먹는 것은, 우유와 맨밥, 김, 미역국, 된장국 정도… 바나나와 딸기와 같은 과일도 NONO!
남들은 주식 3번, 간식 2번 준다는데, 주식 3번도 채우기 힘든 아인데 간식까지 주면 더 안 먹을까 싶어 간식도 줄여 보며 먹이려 했지만 그럴수록 아이는 입을 다물었고, 식사 시간은 서로에게 두려움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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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안 먹는 걸까? "


에디터의 아이는 음식의 질감, 색상, 식감, 냄새, 새로운 음식 등 모든 것에 예민한 아이였어요.
먹어보고 익숙한 음식과 자기가 아는 맛만 먹으려고 했죠. 편식을 안 하는 아이는 거의 없다고 하지만 확실히 다른 아이들에 비해 먹는 양도 매우 적었고, 편식의 정도도 무척 심했어요.
그렇게 34개월을 매 식사 때마다 전쟁을 치르며 보내다가, 아이의 언어 능력이 걱정되어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게 되면서 뜻밖에 아이가 안 먹는 이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구강 감각이 더 예민해요! 그런데 이 아이는 다른 아이보다 더 민감하고 까다로워서 말을 할 때 구강 내에서 느끼는 감각을 적응하기 힘들어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

구강 감각이 더욱 예민한 아이

아이들은 어른보다 맛에 대한 감각이 3배 정도 더 예민하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새로운 식감이나 맛에 더욱 민감하다고 하는데, 에디터의 아이는 또래들보다도 더욱 예민한 아이였던 것이었어요.
그리고 겁이 많은 아이라 새로운 음식을 두려워하고 익숙하고 아는 맛만 먹으려고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아이가 안 먹는 이유는 분명 있을 거예요. 
새로운 음식이 낯설어서 일 수도 있고, 특정 식감이 싫기도 하고, 
냄새가 싫거나, 음식 색이 마음에 안들 수도 있고요. 
내 아이가 안 먹는 이유, 편식하는 이유를 알게 되면 
그다음 어떻게 엄마가 해주면 좋을지 
그 해결 방법이 보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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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먹는 아이, 이렇게 서서히 시작했어요!


안 먹는 이유를 알게 되니, 아이가 음식을 입에만 물고만 있던 행동, 입에 넣자마자 맛도 안 느끼고 바로 뱉던 행동, 밥을 먹는데 기본 한 시간은 걸리는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아이의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조금씩 바꾸어 보았어요.

아이가 원하는 음식 위주로
요리책까지 사 가며 뭐든 골고루 3가지 반찬에 국 1가지로 먹이려고 했어요. 남기면 스트레스도 심했고요.
일단 "오늘 뭐 먹고 싶어?"라고 아이에게 묻고 아이가 원하는 음식으로 차려주었어요. 무엇보다 식사 시간을 즐거운 시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다렸어요.
그리고 점차 아이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는 음식을 아주 조금씩 천천히 늘려갔어요.

억지로 먹이지 않고, 아이가 먹는 양을 정해요
아이가 먹는 게 시들어지면 ‘‘먹을 수 있는 만큼만 먹어, 무리해서 안 먹어도 돼.”라고 말해줘요.
그리고, 밥과 반찬을 떠서 아이에게 이 정도 먹을 수 있는지 물어봐요. 아이가 자신이 먹을 수 있는 양을 선택하도록 하니 책임감을 갖고 먹으려고 노력하더라고요.

식사 시간은 탐구의 시간으로
흘리지 말고 먹어야지, 소스는 너무 많이 찍지 마, 손으로 집어먹지 마!라는 잔소리를 안 하려고 노력해요. 흘려 먹든 옷에 묻히든 멸치볶음을 케첩에 찍어 먹든 빤히 쳐다보거나 감시하지 않아요.
음식을 만져도 보고 싶을 테고, 멸치를 케첩에 찍어 먹으면 어떤 맛일지 궁금했을 텐데 저의 잔소리가 아이의 자유를 막는 행동이더라고요. 집에서의 식사 시간은 음식을 탐구하고 맛을 보는 즐거운 시간이라고 느끼길 바랐어요. 물론 집에서만 해요^^

아이와 함께 요리를
이 방법은 편식에 도움이 되었어요.
위험하지 않는 선에서 조리 과정에 아이가 참여하도록 하고, 재료를 직접 만져보고 탐색해보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이 만든 요리를 직접 맛보게 해주려고 노력했어요.

아이와 함께 식사를
혼자 먹는 것보다 함께 먹으면 더 맛있죠? 아이랑 항상 함께 식사를 하려고 노력해요. 엄마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도 같은 반찬이라도 맛있게 먹더라고요.
“오늘 이 반찬 너무 맛있지 않아?”
“우리 딸이 다듬어줘서 더 맛있는 것 같아.” 하고 엄지 척! 도 들어주고 함께 먹는 식사 시간이 즐겁고 편안한 시간이라고 느끼도록 노력해요.

사소한 변화도 칭찬을
칭찬은 아이를 더 먹게 해준다!
지난번 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을 때 칭찬을 해줘요. 예를 들어,
“어제는 이만큼 남겼는데 오늘은 조금밖에 안 남겼네! “
“어?! 이거 먹어 본 거야? 원래 안 먹던 음식인데 한 개 먹었네!”
처럼 칭찬할 수 있는 소재를 찾아서 조금이라도 나아진 모습을 칭찬해 주면 아이가 더 노력하려고 하고,
“엄마! 나 오늘은 이거 한 번 먹어볼래요~” 하고 자신감을 갖기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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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입은 짧지만 도전해 보는 아이
위에 공유한 방법을 3년 정도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어요.
여전히 입도 짧고 편식이 남아 있지만. 이제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려고 하고 무조건 뱉는 일은 없어졌어요.
완전히 밥그릇을 비우는 모습을 보며 기쁨에 넘쳐 훌라춤을 추는 일도 많아졌답니다^^


받아들이고 기다리니 행복해졌어요!
아이를 위해서라는 이유로 이렇게 해라, 하지 마라 하며 아이에게 요구하고 잔소리를 늘어놓는 엄마였어요.
그런데, 아이가 안 먹고, 편식하는 원인을 찾고 나니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고, 아이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포용해 줘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잘 먹여야 한다, 많이 먹어야 한다는 저의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로 했더니 비로소 아이도 저도 행복해졌어요.

 

세상에 내 아이와 딱 맞는 육아서가 없듯,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은 엄마가 가장 잘 알 거예요.
에디터의 이야기가 같은 고민으로 힘들어하시는 부모님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마음의 짐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바랍니다.

 

 

 

글 맘톡에디터 JN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 이 정보도 도움이 되실 거예요!

[육아발언대 2화] 밥 안먹는 아이, 이렇게까지 해봤다!


 

밥 먹기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귀엽고 깜찍한 플레이팅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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