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토리 11화] 어린이집(유치원) 다니기 좋은 시기와 선택 기준


 

[육아토리 11화]

어린이집(유치원) 다니기 좋은 시기와 선택 기준

 

“어린이집(유치원) 너무 빨리 보내면 애 정서상 안 좋데~”
“아니야~ 꼭 그렇지 만도 않아. 우리 아이는 오히려 좋은 습관을 익히게 돼서 좋던데?”

어린이집(유치원) 등원에 따른 각기 다른 생각들
육아토리 선배맘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어린이집(유치원)을 다니게 된 이유와 시기

 



◆ 워킹맘들의 어쩔 수 없는 이른 선택
# 100일
- 맞벌이 부부다 보니 큰아이, 작은아이 모두 100일 좀 지나서 어린이집에 맡겨졌어요. 갓난쟁이를 남의 손에 맡긴다는 것이 너무 걱정스러워서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어린이집을 13곳이나 방문해서 선생님도 만나보고, 환경도 살펴보고 했답니다.
# 17개월
- 아이를 17개월에 보내고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아이가 자주 아프고 떼가 심해지더라고요. 결국 일을 그만두고 파트타임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만 더 있다가 어린이집에 보낼 걸 하는 후회와 미안함이 듭니다.  

 

 


 

◆ 에너지 넘치는 아이에겐 다양한 활동을!
# 13개월
- 13개월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만족해요. 아이도 어린이집 가는 것을 즐거워하고 밥도 더 잘 먹습니다! 아이가 사회성, 활동성, 호기심이 가득하면 굳이 집에서 보육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에너지가 많은 아이라면 집에서 심심해할 수도 있거든요!
# 20개월
아들이 활동량도 많고 집에서 항상 심심해하는 것 같아서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었어요. 결정적으로 둘째를 임신하기도 했고요! 처음엔 적응기간 동안 힘들어해서 속상했지만 이젠 노란 어린이집 차만 봐도 좋아해요. 물론 다치기도 하고 병이 옮아서 종종 아프기도 하지만요~

◆ 집에서는 못하는 다양한 활동
# 18개월
어린이집 교사여서 내 아이 키우는 건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정말 다르더라고요. 직업으로 아이들을 마주했을 땐 그렇게 열심히 놀아주던 저였는데, 현실 속에선 물감놀이는 시도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느꼈어요. 결국 저의 한계를 느껴 18개월쯤 다양한 활동을 해보았으면 하는 마음에 보내기 시작했답니다.
# 2세
- 현재 직장어린이집 교사 육아휴직 중인 초보 엄마예요. 개인적으로는 여건이 허락한다면 만 2세쯤부터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늦어도 낮잠 이후에 하원하다가 만 3세부터 올데이로 지내는 게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에서는 가정에서 하기 힘든 다양한 활동, 자극이 주어지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은 엄마랑 함께 있는 시간을 더 좋아하고 기다리더라고요.

◆ 잘 먹지 않던 아이의 식습관 개선
# 9개월
- 9개월부터 이유식 거부를 시작한 저희 아이는 영유아 건강검진을 하면 키 10%, 몸무게 5%가 나왔어요. ‘요구할 때까지 먹을 것 주지 않기, 간식 줄이기, 성장발육 약 먹이기, 한약 먹기 등’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보았지만 고쳐지지 않았어요.
그러다 지인이 어린이집에 가면 친구들과 지내면서 고쳐질 수도 있다고 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턱받침도 안 하던 녀석은 친구들을 따라 잘 하게 되었고, 육류를 싫어했던 아이는 닭 계장에 밥을 두 그릇이나 먹게 되었어요! 선생님께서 식사 지도를 잘해 주시고, 친구들과 단체 생활을 시작하니 저절로 고쳐지더라고요!

◆ 잠깐 동안 엄마만의 시간 갖기
# 15개월
- 동생이 조카 둘을 먼저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을 봤었는데요. 등원하기 시작하니 말도 빨리 배우고 활동적으로 바뀌더라고요. 아이들로부터 받던 독박 육아 스트레스도 줄어들더라고요.
# 16개월
- 조리원천국 이후 어린이집천국을 경험했어요. 전 10시에 등원 시켜서 1시에 데려왔는데요. 3시간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 내 시간을 갖게 되니 좋더라고요. 잠깐의 해방감~  

 

 


 

◆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가능한 3세부터
- 사회성을 길러 주기 위해 일찍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보다는, 조금 더 커서 의사소통이 원활할 때쯤 다니는 게 좋은 거 같아요.
- 개인적으로 세 살은 지나서 보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워킹맘이라 일찍 보냈었는데 다니기 시작하자마자 감기로 한 달에 반은 병원을 들락날락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의사소통이 안되니 어린이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불안하기도 하고요.

◆ 친구에게 관심 있어 하는 4세부터
- 또래에 관심 가지며 '친구 좋아'라는 말을 하던 4살 때부터 다니기 시작했어요.
- 문화센터 가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기 시작한 아이. 이젠 엄마의 품보다 작은 사회(?) 속에서 관계 형성을 하기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다니기 시작했어요. 따로 집을 오가며 노는 친구도 없기도 해서 어린이집을 다니는 게 좋겠더라고요.

◆ 부모와 애착형성이 완성된 5세부터
- 육아 전문가들이 대부분 5세까지는 부모와의 애착 형성에 집중하라고 하더라고요. 제 생각도 같아서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2년 정도만 원에 다녔답니다.

[* TIP. 부모와의 분리불안 정도를 체크하세요!]
아이가 가족과 떨어져도 심하게 불안해하지 않는다면 일찍 어린이집을 다녀도 무관하지만, 심하게 불안 증세를 보인다면 당분간 가정에서 부모님의 따스한 배려와 사랑을 받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달라요
- 첫째 아이 36개월쯤, 아이가 심심해하기도 하고 집에서 하는 활동이 한정적이라고 느껴서 원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적응도 잘하고 즐겁게 다녔어요.
둘째는 23개월에 입소를 하는데요. 첫째 아이보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다 보니 걱정이 덜해요~ 보내는 시기가 정해져 있기보단, 아이의 성향과 엄마의 육아관에 따라 다른 거 같습니다.

[* TIP. 또래와의 상호작용 살펴보세요!]
아이가 친구들과 놀이에 잘 참여 하며 즐거워하는지 살펴보세요. 만약 아이가 혼자 놀기를 즐겨 하고 또래와의 놀이에 잘 참여하지 못한다면 원에 다니는 것이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어린이집(유치원) 선택 기준

 


 

◆ 원장님, 담임 선생님의 마인드
- 첫아이라 온 가족의 걱정을 안고 어린이집 세 군데 상담을 받았어요. 상담을 가니 바로 상담을 시작하지 않고 저희 아이와 놀아 주시며 관심을 먼저 가져 주시더라고요. 아이에 대한 원장님의 따뜻한 마음씨에 그 원에 다니기로 했어요.
- 전부를 알 수는 없겠지만 몇 마디 나누다 보면 어떤 분인지 대충 감이 오더라고요.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아끼며 진심에서 우러나오는지를 봐야 해요.
- 원장님과 담당 선생님이 어떤 교육관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하시는지를 알아야 혹시 돌발 상황이나 문제가 생길 때 어떤 대처를 하실 지 예상할 수 있거든요.

[* TIP. 원장님과 마인드가 잘 맞는 경우]
담임 선생님과 후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잘 해결해 주시더라고요!

◆ 선생님 수업 모습과 경력
- 어린이집 아이들과 선생님이 바깥놀이할 때,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 주시고 아이가 넘어지니 그때그때 잘 대처하시는 모습을 보았어요. 아파트 내 오다가다 보니 그런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 반 안에서 담임 선생님 아래 활동하고 있는 아이들의 표정과 행동을 유심히 보았어요~
- 만 0, 1세 같은 경우는 교사의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초임 선생님의 경우 아기들을 귀여워하며 잘해 주시겠지만 힘들어하실 것 같아서요. 선생님이 힘들면 아이들도 힘들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경력, 근속연수를 보고 대기를 넣었어요.

[* TIP. 어린이집(유치원)의 정보공시 내용 중, 교사들의 평균 근속연수를 확인하세요!]
근속연수가 길다는 건 처우가 좋거나, 동료가 좋은 경우가 많아요. 보육 이외의 스트레스가 적어 아이에게 전달되는 부정적인 영향도 적을 거예요. 게다가 선생님도 원에 오래 다닐 생각이시라면 아무래도 행동도 더 조심하시겠죠?
 

[* TIP. 담임 겸직 원장님이나 부원장님의 경우]
갑작스럽게 학부모가 찾아오거나 전화를 받을 경우 뜻하지 않게 아이들은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아이들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할 점인 것 같아요.  

 

 


 

◆ 집과 어린이집 사이, 최대한 가까이
- 눈이나 비가 오면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갔다 하는 게 쉽지 않아요. 가까운 곳이 엄마에게나 아이에게나 편하고 좋습니다.
- 하원을 도와주는 이모님께 아이를 맡기게 되었는데요. 거리가 있다 보니 택시를 타고 다녀야 하게 되고, 아이도 이모님도 힘들어하더라고요. 눈비 올 때도 그렇고 집에서 가까운 게 최고예요!

◆ 먹거리가 안전한 곳

- 먹거리를 유심히 보았습니다. 한 끼를 먹더라도 재료를 유기농 식재료를 쓰는지를 좀 봤는데요. 한살림, 아워홈 등 좋은 식재료 쓰는 어린이집이 아무래도 전 마음이 가더라고요.

◆ 밝고 깨끗한 환경
- 아파트 단지 내 가정어린이집은 대부분 조리하는 공간이 노출되어 있어요. 싱크대와 냉장고만 봐도 얼마나 깔끔한 지 눈에 보입니다.

◆ 주변 사람들의 좋은 평

- 확실히 엄마들 입소문이 난 어린이집이 좋아요. 제가 큰아이 어린이집을 인기 많은 어린이집으로 옮겼는데 왜 들어가기가 어려웠고 인기가 많은 곳인지 알겠더라고요~
- 회사 복직을 앞두고 맘카페를 열심히 뒤졌지만 오히려 선택만 더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집 근처에서 일단 가장 믿을 만한 곳을 찾아야겠다 싶어서 날마다 산책 겸 아파트 놀이터에 가서 모르는 엄마라도 붙잡고 물어봤어요. 실제 식단, 독서활동, 추가 보육료, 귀가시간 등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았습니다. 다들 적극적으로 가르쳐 주셨어요! 지금은 덕분에 잘 보내고 새로운 이웃사촌을 만들어 도움 많이 받고 지냅니다.

◆ 적절한 프로그램 구성
- 오전 활동만 하고 오는 거라 어린이집에서 다양한 놀이(프로그램)를 자주 하는지 살펴봤어요.
- 아이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활동이 있는지 확인해보았어요!

◆ 아이의 개월 수, 연령에 맞는 곳
- 아이가 영아였기 때문에 너무 큰 아이들이 많은 곳은 위험했어요. 영아들의 비율이 높은 곳을 찾았답니다.
- 영아라 세세한 선생님의 케어가 가능하려면 큰 곳보단 단란한 영아들만 있는 영아전담 가정시설로 선택해야겠더라고요. 아무래도 영아전담시설은 연령대도 확실하고 이유식도 초기, 중기, 말기 이렇게 잘 구분되기도 해서 믿음이 가고요! 선생님들도 영아특별교육을 수료하신 분이 많다고 해요. 

 

 

원에 다니기 좋은 시기란 사실 아이의 개월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죠.
부모가 원에 다닐 필요성을 느끼는 시점이 가장 최적의 시기입니다.
미안함과 죄책감은 덜어내고 원에서 즐거운 경험을 하도록 용기를 주세요!
처음엔 적응이 어렵던 아이라도 점차 아침 등원 시간을 즐거워할 거예요~

[육아토리 11화] ‘어린이집(유치원) 다니기 좋은 시기와 선택 기준’을 마칩니다.
앞으로도 육아토리에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해요!

*본 정보는 [육아토리]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선배맘들의 경험을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글 맘톡에디터 HEASUN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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