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발언대 28화] 노키즈존, 찬성 or 반대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육아발언대 28화]

노키즈존, 찬성 or 반대

 

임신을 하고 아이와 함께하면서부터
그동안 신경 쓰지 않았던 아기와 그 가족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맘충’이란 신조어가 나타나며 엄마들의 움직임은 더 조심스러워 보이는데요.

많은 분들이 관심 갖는 주제인 만큼
이번 설문조사는 참 다양한 이야기와 열띤 토론이 함께 했습니다.
[육아발언대 28화] 노키즈존, 찬성 or 반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떨까요?

 

 

 

노키즈존, 찬성 or 반대

 


 

먼저 무엇보다 궁금한 건 이번 설문조사의 결과겠죠?
총 136명의 참여자분들 중 노키즈존에 대해 찬성 62.5% (85명), 반대 20.5% (28명), 중립 16.9% (23명)으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결과였어요.

 

"‘아니, 왜 저걸 찬성하는 건데!!’ 

‘아니, 찬성을 원하는 사람이 가득한데 반대는 왜 있는 거람?’"

 

우리 가끔은 스스로 내 속을 모를 때도 참 많죠...?
내 마음도 헤아리기 어려운데, 상대의 생각도 금세 수긍하기까지는 많이 힘들 거예요.
찬성/반대/중립 의견을 내세운 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진 것인지 함께 보도록 해요!

 

노키즈존, 찬성 그 이유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1위 남에게 피해주는 육아맘을 보니 이해돼
▶ 카페에서 아이가 뛰고 소리 지르는데도 수다 떨기 바쁜 육아맘들을 보았어요.
합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간 카페인데도 금세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 식당이나 카페는 뜨거운 음식을 나르는 일이 많은데 아이들이 뛰면 정말 아찔해요.
그러다 큰일이라도 생기면 무조건 가게 측 잘못으로 치부할 텐데 정말 억울할 것 같아요.

2위 휴식하는 사람들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 돌쟁이가 되면서 고집이 생기기 시작한 우리 아기... 통제하기가 쉽지 않아졌어요.
내 자식인데도 힘든데, 남들은 얼마나 신경이 쓰일까 생각이 들어요.
▶ 육아맘인 저 역시 느긋하게 차를 마시고 싶을 땐 일부러 한적한 곳이나 노키즈존을 선택해요. 그때만큼은 방해받고 싶지 않거든요.

3위 노키즈존, 어쩌면 육아맘에겐 도움 되는 선택지
▶ 아이와 함께 다니다 보면 괜히 ‘맘충’이라는 말 들을까 눈치가 보이곤 합니다.
차라리 키즈카페나 놀이방이 설치된 곳으로 가는 게 정서적으로 편한 것 같아요.
▶ 노키즈존은 기본적으로 아이를 위한 곳이 아니라는 뜻이니, 선택지에서 제외하고 골라서 오히려 선택하기가 좋다고 생각해요.
▶ 새로운 장소를 갈 때 노키즈존은 아닌지 유심히 보고 들어가요. 차라리 우리 아이가 갈수 있는 곳과 없는 곳이 명확하게 구분 지어진 게 편하더라고요.

4위 노키즈존 영업자들 또한 손해를 감수하고 내린 선택
▶ 노키즈존이라는 조건을 거는 상점 또한 손해를 감수하고 내리는 선택일 텐데 굳이 소비자 입장에서 반대할 이유도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아이와 함께하는 손님과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 손님 사이의 분쟁을 막아준다는 점에서 차별이 아닌 각자를 위한 배려로 보입니다.
▶ 현재 식당을 운영 중인데 저도 아이 엄마다 보니 아이 동반 가족들, 임산부는 특히 배려해 드립니다. 하지만 그 배려가 무색할 만큼 상황이 펼쳐지곤 해요. 아이를 통제해 달라고 말씀드려도 대부분의 부모는 개의치 않거나 방치합니다.
대부분 엄마들끼리 대화를 하는 동안 사고가 일어나고, 그 사고의 책임은 영업주에게 있기에 도저히 통제가 되지 않는 경우 직원이 옆에 서서 지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심지어 엄마들이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는 동안 직원이 따로 아이들과 놀아주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하죠. 결국 영업이 원활히 돌아가지 않아서 저는 여러 번 문제를 일으키는 가족에게는 방문을 거절했습니다.

 

노키즈존, 반대 그 이유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1위 모든 엄마들이 그렇지 않아
▶ 극소수의 엄마들로 인해 다수의 엄마들이 피해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항상 조심한 저로서는 같은 집단으로 보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2위 함께 살아가는 세상인데
▶ 대부분 부모는 곤란해지기 싫어 아이의 컨디션, 수면패턴을 고려해 외출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는 불시에 울곤 하죠. 이건 어른들이 이해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어릴 때 그렇게 자라왔으니까요. 누구나 아이에게 그 정도는 베풀 빚이 있는 거 아닐까요?
▶ 아기가 처음 외출해서 가족 이외의 사람과 마주치는 눈빛, 표정, 소리 하나하나가 성장하는 거름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을 살면서 타인과의 부대낌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배려와 도움을 받기도 해요. 가게에 가면 우는 아이도 있고, 어르신도 있고, 풋풋한 커플도 있는 것처럼 서로가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사회 아닐까요.
▶ 노키즈존이라는 것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일단은 배제해버리는 태도가 깔려있는 게 아닐까요? 이런 생각이 이어진다면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아이들이 키워지는 환경이 될 거 같아요.

3위 어린아이라는 이유만으로 출입 제한, 차별?
▶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곳인데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출입 제한되는 것은 차별이라고 생각해요. 업장 성격상(여성전용 사우나, 술집 등) 구분이 있을 수밖에 없는 곳이랑은 다른 거 같아요.
▶ 모든 아이들을 잠재적 위험 요소로 분류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해요. 카페에 자주 가는데 그곳에서 정작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은 본인이 시끄러운 줄 모르고 큰 소리로 떠들거나 비속어를 남발하는 어른들이었어요. 그런데 왜 이들의 출입은 막지 않고 아이들의 출입만 제한하는 것인가요? 노키즈존은 아이라는 약자에 대한 보호가 아니라, 약자를 잠재적 위험 요소로 분류하는 부당한 처우로 보여요.

4위 노키즈존 확대에 대한 불안감
▶ 노키즈존이 식당에만 국한되지 않고 확산되어 요식업 외 다른 영업점으로도 확대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사실 아이를 데리고 외출하지 말라는 말로 들리는 거 같아요.

 

노키즈존, 중립 & 해결방안

 

이미지 : 라원이맘 / 맘톡

 

"아이들을 위한 공간 만들기 (★)"

▶ 한 카페에 갔는데 1층은 전체 이용 가능한 곳, 2층은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더라고요. 1층은 아이들과 다양한 손님들로 북적거렸고, 2층은 음악소리와 함께 둘둘 짝이 지어진 어른들로 차분한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공간을 분리해 운영하는 카페 측의 방식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답니다.
▶ 어느 야외 카페를 갔는데 옥상정원 문에 노키즈존이 붙어있더라고요. 옥상정원은 아무래도 아이들이 놀다 다칠 위험이 많아서 그랬나 봐요. 전체가 아니라 한 구역을 정한다면 노키즈존에서 발생한 아이들 문제에 대해 식당(카페)에서 책임질 필요가 없으니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어요.  

 

"부모들의 인식 전환"

▶ “내 아이는 조용하니까.”, “아이인데 이 정도는 배려해주겠지.”라는 마음을 버려야 할 것 같아요.
내 아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들의 권리도 소중하니까요.
▶ 제가 가고 싶어 했던 한옥 카페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 노키즈존으로 변경됐더라고요.
물어보니 웨이팅이 꽤 있는 곳인데 아기 엄마들이 계속 보채며 먼저 들어가면 안 되냐고 했고, 자리 차지하면 잘 나가지도 않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었다고 해요.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노키즈존이라면 차라리 확실한 표시"

▶ 아기가 둘인데요. 입장과 동시에 나가달라고 한 적이 있어요.
차라리 문 앞에 표시를 해두시는 게 서로 편할 듯해요. 들어가서 냉대를 받는 것보다 좋을 것 같아요.
▶ 들어갈 때 아기는 안 된다는 말을 안 했던 식당.
근데 들어가니 수많은 자리 중에 다들 기피하는 화장실 앞을 주더라고요.
처음부터 노키즈존이라고 써놨으면 기분 상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에요.
▶ 아이가 있어야 할 여건이 안 되는 공간이라면, 정중히 거절해주세요. 노키즈존 자체가 기분 나쁜 게 아니라, 거기서 거절당할 때 말이나 태도가 기분 나쁜 경우가 더 많으니까요.

 

"점주가 구체적인 기준을 세워주길"

▶ 어느 정도의 기준을 두고 운영하는 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업주 분들과 아이를 데리고 가려던 엄마들 사이의 조금은 덜 서로 기분 나쁠 수 있는 어떠한 구체적 방법은 공통적으로 정해졌으면 좋겠네요.
▶ 얼마 전에 노키즈존인 거 모르고 들어갈 뻔하다가 가게 앞 푯말 보고 돌아섰어요. 근데 주인분이 잡더라고요. 주말인데 다른 곳에 비해 손님이 없어서 그러신 건 아니겠죠? 거기 계시던 손님들은 노키즈존이라 간 걸 텐데, 노키즈존인 거 알면서도 우기고 들어간 손님이 될 뻔한 것 같아요.

 

이미지 : 효니블리 / 맘톡

 

노키즈존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들을 내세웠던 것 같지만 사실은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있을 곳을 마련해달라.’

아이들이 오지 말아야 할 곳보단, 아이가 있어야 할 공간을 우선시로 풀어나간다면
모두의 입장을 고려한 해결책이 나오진 않을까요?

맘톡X네이버 맘키즈 ‘[육아발언대 28화] 노키즈존, 찬성 or 반대’를 마칩니다.
많은 도움 되셨길 바래요!!

 

* 본 정보는 [육아발언대]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선배맘들의 경험을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

 

Editor  HEA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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