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기 #자연분만 #양수터짐 #38주6일
관장ㅇ 제모ㅇ 내진ㅇ 무통ㅇ

2017. 07. 15. AM 11:25 우렁찬 울음소리와 월척이가 태어났어요

금요일 저녁식사후 잠들기 전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이슬로 추정되는? 투명하고 진득한게 묻어났어요
세시쯤... 밑쪽에서 퐁?!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설마 양수가 터졋으려나..싶었는데 한 삼십분쯤 후에 뭐가 쪼록 나오는 느낌에 부랴부랴 화장실행
소변은 아닌 무언가가 주르륵 나오더군요
아 양수가 터졌구나 싶어서 화장실을 나가려던차에
밑으로 물이 줄줄줄줄 아주 많이도 나오데요 ㅠ

양수가 그렇게 많이 나올줄을 상상도 못해서...
신랑 급 깨워서 사지를 후덜덜 떨며..
새벽 4시에 병원 도착..

당직샘 오셔서 첫 내진을 하시곤 2센치가 열렸다고 하시더군요
그러고나선 제모하고 관장을 했죠
대체 관장을 어케 십분을 참으라는지 ㅋㅋ
오분만에 화장실 직행
아픈배 쥐어잡고..화장실과 한판 하곤 다시 복귀했는데
그 뒤엔 어마어마한 진통을....
식은땀 뻘뻘 흘리며 신랑 손 부여잡고 죽을똥살똥
진통은 심한데 아직 진행이 너무 안되서 무통도 못놔준다고 ㅠ 두시간동안 간호사내진 두번, 여섯시에 당직쌤이 내진 또 하시곤 무통 결정!!
근데 진행이 많이 안되서 촉진제도 같이 맞아야 하니 많이 편하진 않을거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얼른 놔주라고ㅠ

약기운이 돌고나서는 가족들도 눈에 보이고 ㅋ
(양가에 새벽에 전화드렸더니 부랴부랴 달려오셔서 일곱시부터 밖에 바글바글 계셨네요 ㅋㅋ)
엄마,어머님이 번갈아가며 손잡아주시고.
얘기할 정신까지 들었으니 그것이 무통천국ㅋ

아침이 밝아.. 담당 원장쌤 오셔서 내진 하시더니 6-7센치 열렸다고.. 근데 자궁 열린다고 되는게 아니고 골반이 벌어져야 자분 할수 있는거라고.. 골반이 큰아기(울애기가 좀 컷어요) 낳을만큼 좋지는 못하다고 일단 조금 더 지켜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곤 미친듯이 진통했더니 어린간호사가 너무 힘들면 호흡법 자기가 가르쳐주는거 하라길레 열라게 따라했는데 별 도움이 없는거에요
짧게 후후후 하라고 ㅠ
너무 힘들어서 무통 한번 더 놔주면 안되냐 물어서 무통 하나 더 맞고..
또 진통와서 숨 그렇게 쉬고 있었더니
열시쯤...? 좀 짬빱 되보이는 간호사쌤이 와서 왜 호흡을 그렇게 하냐고
도움 하나도 안된다고 ㅠ 혼내고는 호흡법을 가르쳐 주었지요
원장쌤 한번 더 오셔서 내진 또 하시더니 다 열리고 애기 많이 내려왔으니 힘주는 연습 하면 한두시간 안에 나오겠다는!!!
희망적인 말 하시곤 퇴장ㅋ

간호사쌤이랑 힘주는 연습, 호흡하는 연습 하고
통증 올때마다 응가할것처럼 힘주는 연습 했어요
두차례정도 했는데 힘을 잘 못준다고.. 무통때문에ㅠ
무통주사 중지...
또 힘주는 연습 열심히 하고
열한시에 원장님 등판!!
원장쌤이랑 연습 한판 더 하고
이제 나오겠다고!! 준비 하자고..
연습한거보다 천배는 힘 더줘야 한다는 어마무시한 말씀을 남기시곤 준비에 들어갔죠

위에서 간호사쌤 두분이서 대기..배 많이 누를거라고.. 오래하면 힘들거니까 짧고 굵게 가자고 응원하며 통증 오면 숨쉬고 힘주라고 구령에 맞춰 힘을 주는데 어마무시한 손길로 배를...미친듯이 누르고 ㅠ 핏줄 처질것처럼 힘주고 그렇게 네번정도? 했어요
머리나올때는 먼가 뭉클?하다가 맞막 한번더!하시곤 뜨거운 무언가가 쑤욱 하고 나오더라규요
나왔다고 ㅠ 힘풀고 숨쉬라고하는데 사지가 풀리면서 애기 울음소리가 딱 들리는데 눈물이 왈칵 ㅠㅠㅠㅠ
신랑 들어와서 탯줄 자르고 ㅠ 손잡아주니 눈물도 안멈추고 애기 싸서 가슴에 올려주는데 나오느라 고생한 아가 보니 또 눈물이 ㅠㅠㅠㅠ
무게 재는데 3.7키로라는 말에 선생님이 완전 고생했다고 ㅋ
그러곤 힘풀려 있는데 후처치 하시더군요
애기가 좀 커서 회음부 절개를 좀 많이했다고.. 꽤 많이 꾀메시는듯 했어요
하는데 허리가 뽀개질거 같아서 무통 한방 더 맞았죠

그러곤 다 끝났다 싶었는데
좀 쉬고 있는데 준다던 밥은 안주고..자궁 수축이 잘 안된다고 배를 계속 누르는거에요 ㅠ 계속 내진하고 출혈보고 ㅠ
그렇게한시반까지 배 마사지 한답시고 아랫배 계속 누르고 내진하면서 밑에 쑤시고 ㅠ 잘 안돌아온다고 주사맞고, 링거꽂고
난리를 치다가 두시에 점심이 나왔는데
배가 엄청 고팟던터라 막 먹을수 있을거 같았는데 앉으니 머리가 핑, 토할거 같아서 누워서 다시 처치..링거꽂고 혈압 엄청 떨어져서 기계달고... 치렁치렁 그러다 소변줄도 꽂고..ㅋ

배 마사지 계속 해야 한다고 그래서 신랑이 해주는데 아파 죽겠고.. 울신랑 손톱은 길고ㅠ
간호사쌤, 당직쌤 돌아가면서 수시로 들어와 내진에 출혈확인하고.. 제 밑이 다 헐어 없어지는줄 알았어요ㅠ
그렇게 여섯시까지 분만실에 있다가 그제서야 점심때 나온 밥을 먹고 14시간만에 분만실에서 병실로 왔네요ㅋ 그 뒤에도 간호사 들어와서 내진하고 배 누르고 신랑이 마사지해주고 ㅠ

지금은 배 살갗이 손에 닿기만 해도 너무 아파서 신랑한테 버럭버럭 화를 내내요 ㅠ 자궁마사지 계속 해줘야 한데서요 ㅠㅠ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애기 보러가면 그 힘든것도 잊어버리고 헤벌레 하고 있네요ㅋㅋ

언제 맘톡에 출산후기 쓸까나 하고 있었는데ㅋ
드디어 숙제 하나 끝낸 기분인데 이제 시작이겠죠?!ㅋ

긴글 읽어주셔 감사해요ㅠ
이 새벽에 잠이 안와 주저리주저리 남겨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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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7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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