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 감정기복이 심한데 털어놓을 곳이 없어 여기에 적어 봅니다.

출산한지 43일되었는데 아가는 이제 베냇짓 시작해서 저 보고 웃고 안다는 듯이 빤히 바라보는데 저는 눈물만 나요.. 살면서 한번도 이런 감정을 느낀적이 없어서 우울증인가 싶기도 하고..

성격이 여장부 같고 활달해서 임신 기간도 잘 보내기도 했어서 아기낳는 두려움도 크게없이 지나갔는데 조리원 나오면서부터 멘붕...그렇다고 아가가 엄청 예민한 아가도 아니예요ㅜㅜ 친정엄마가 이정도면 순둥이라고..신랑은 열심히 도와주려고 하고 시댁도 며느리 시집살이 같이 장도 대신봐주시고 친청도 주말에 와서 저 자라고 봐주시고 사실 부족한거 없는데 저는 왜 이럴까요..

문득 신랑하고 둘이 보냈던 그시절이 다시는 올수없다는 생각에 너무 우울하고 ㅠㅠ 마음 다잡으려는 시점에 젖몸살에 유두균열와서 울면서 젖물려서 그런지 정신적으로 아가한테 집중을 못해요ㅜㅜ 결국 애기 좀 맡기고 하려고 제욕심에 혼합수유까지 선택했어요..젖양도 있는데ㅜㅜ

저녁에 신랑하고 둘이 마주보고 밥한번 제대로 못먹고 대화한번 잘 못나누고..아가는 넘 이쁜데....
어쩌다 둘이 밥먹는데 아가가 울면 제가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밥맛이 뚝 떨어져요..
모유수유하면 잘먹어야한다고 시댁이고 친정이고 냉장고 채워주시는데 신랑하고 저녁먹는거 이외에 혼자있음 아무것도 입에 안들어가요.. 입맛도 없고..
오늘도 콘푸라이트 말아놓고 아가우느라 못먹어서 그냥 버리고 초콜렛 먹었네요..
친정엄마는 엄마가 안먹는데 아무 영양가 없는 젖 줘서 뭐하냐고ㅠㅠ 분유먹이라고 하고ㅠㅠ

저 너무 철없죠...
내 배아파 낳은 아가인데 왜 이럴까요..
가슴은 유축하다보니 깔대기 모양으로 변하는거 같고 50일 정도까지는 감금아닌 감금 생활이고.. 제약도 많고 너무 힘드네요..

두서없이 그냥 써봤어요.. 뭐만하면 눈물이 나네요..
2017-07-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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