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진과 열꽃,증상없이 다가와요!


맘톡 에디터의 경험담
돌발진과 열꽃, 그 이후 이야기

아이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아장아장 걸음마를 연습하기 시작하는 돌 무렵,
특별한 다른 증상 없이 갑자기 고열이 난다면 ‘돌발진’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고열이 내리고 열꽃을 확인해야만 확진 받을 수 있는 ‘돌발진’.
돌발진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그 이후의 경험담을 맘톡 에디터가 들려드릴게요.

 

 

 

돌발진이란

돌발진은 인헤르페스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생기는 질병으로 대부분 만 3세 이하의 어린아이에게서 자주 발생해요. 대부분은 만 6개월 ~ 15개월 아기에게서 나타나는데 돌 무렵에 나타난다고 해서 돌발진이 아니라, 갑자기 나타난 발진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돌발진 증상

돌발진은 발진과 관련된 직접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거의 무증상에 가까워요.
약간의 콧물이나 초기 감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37.9 ~ 40도 사이의 고열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이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아이가 보채거나 식욕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어요.
발열은 약 3~5일 지속되다가 갑자기 없어지고, 열이 떨어지고 난 후 12~24시간 이내에 피부에 발진이 발생하는데 가렵거나 물집이 잡히지는 않고 대개 1~3일 후 사라져요.

 

에디터 둘째 아기의 돌발진과 그 이후의 이야기

에디터의 둘째 아기가 13개월 차에 들어서던 3월 중순, 별다른 증상 없이 갑작스러운 고열이 시작하였고 에디터는 ‘돌발진’을 의심했어요. 첫째는 돌발진을 겪지 않았던 터라 돌발진은 열이 내리고 나서가 더 무섭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죠.
그리고 고열로 5일 밤샘 간호와 아기 생애 최고의 짜증과 투정받이 1주일까지 약 2주간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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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째, 
알 수 없는 고열 시작 "



오후 낮잠을 자고 일어난 3시 30분경, 아이의 몸이 평소보다 뜨겁다는 것을 느꼈어요.

열을 재보니 38.2도! 아무리 둘째라지만 아이의 열은 너무 무서워요.
아이의 컨디션은 좋았지만, 첫째도 옮을 수 있으므로 재빨리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갔어요.
“목도 안 부었고, 귀도 괜찮고, 콧물도 안 흐르고 열만 나네요. 우선 기관지염이나 열감기의 초기일 수도 있으니 지켜보도록 하죠. “
가루 해열제가 든 약과 물약을 처방받고 바로 약을 먹였어요. 그러나, 가루 해열제(세토펜)은 듣질 않았어요. 여전히 38.5도 이상의 고열로 아이는 지치는 듯했고, 2시간 후 맥시부펜을 교차 복용했더니 열이 37도 중반대로 떨어졌습니다.
열이 떨어지니 아이는 평소와 같이 밥도 잘 먹고 컨디션도 좋았어요. 그리고 9시 저녁 약을 먹고 잠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6시에 복용한 맥시부펜의 효과가 떨어졌는지 10시에 다시 39도를 육박하는 고열 시작! 해열제를 먹여도 2시간 후 다시 고열을 반복하여 세토펜 – 맥시부펜을 교차 복용하며 밤을 지새우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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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째, 
3시간씩 반복된 교차 복용 "


오전이 되면 열이 조금 떨어질까 기대를 했지만 해열제를 먹여도 채 두 시간이 되지 않아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여 교차 복용을 했지만, 하루 복용량이 초과될까 염려되어 최대한 아이가 버틸 수 있는 3~4시간 간격으로 세토펜과 맥시부펜을 교차 투여했어요.
다행히 아침과 점심 식사를 평소와 다름없이 잘 먹어주었고, 잘 먹기 때문에 금방 나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오후 낮잠 이후 아이는 지치기 시작했어요.
저녁식사부터 먹지 않기 시작했고, 물도 마시지 않으려 했죠. 그리고 어김없이 밤에는 고열이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밤에는 열이 39.8도까지 올랐고 아이의 손과 발이 차가워졌어요.

* 에디터의 열 내리는 방법

아이들마다 열에 강한 아이, 약한 아이, 중이염에 잘 걸리는 아이 등 체질에 따라 달라지죠.
에디터의 아이들은 열에 약한 편에 속해요. 특히 둘째는 금세 열이 오르고 열이 오르면 40도를 넘기기도 부지기수입니다. 해열제를 먹여도 떨어지는데 시간이 걸리고, 떨어져도 고열인 경우가 있으므로 이때는 해열제를 더 투여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열을 내려줘야 해요.
말을 못하는 아기들은 자신의 신체 증상을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특히 열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증상을 꼼꼼히 살펴보고 다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해열제 투여 후,
고열 + 손과 발, 입술까지 빨갛고 뜨거울 때

옷을 다 벗기고 미지근한 물로 온몸 구석구석 닦아줘요. 그래도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아이의 저항이 심하다면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약 10센티 정도 채우고 5분 미만으로 물에서 놀도록 해줘요. 그다음 기저귀와 아주 얇은 끈 소매 옷만 입혀요. 이때 집안 온도는 22~24도 정도 유지해 줘야 해요. 집 안 공기는 따뜻하되 옷은 최대한 얇게 입혀요.

고열 + 손, 발이 차가울 때
고열인데다 아이의 손과 발이 차가울 때는 열이 더 오르고 있는 중이에요. 옷은 최대한 얇게 입히고 양말을 신겨줘요. 이때 물수건 마사지를 해주면 아이가 오한으로 힘들어할 수 있으므로 이때는 이마에 물수건을 얹어주고 손과 발을 만져주어 따뜻하게 해주세요

*아이가 열이 난다고 여름에 깔고 자는 쿨시트 위에 재우거나 찬물로 닦여주는 것은 매우 위험해요! 갑작스러운 혈관 수축으로 아이가 위험할 수 있으며 오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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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열감기? 기관지염? 애매한 증상 "


밤새 아이 열과 씨름하고 아이도 노는 시간보다 점점 누워있는 시간이 늘어갔어요. 또한 과일 껍질도 맛있게 먹던 아이가 좋아하는 빵도 거부하기 시작합니다.
다음날이 주말이기도 해서 병원에 다시 방문했지만,
“여전히 목도 귀도 코도 모두 괜찮네요. 기관지염이 천천히 오는 경우도 있으니 좀 더 지켜보도록 하죠. 열이 모레까지 떨어지지 않으면 꼭 병원에 오세요”라는 말과 함께 같은 약 처방.
돌발진 아니냐는 질문에 아직 열꽃이 핀 것이 아니니 확진할 수 없다는 대답이어서 답답하기만 했어요.
아이는 물도 거부하고 소변 양도 줄고 여전히 39도를 넘는 고열로 3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 중이었어요.

* 에디터의 해열제 복용 팁

이렇게 고열이 며칠 동안 지속되는데, 에디터의 아이처럼 해열제를 복용한 후에도 열이 2~3시간 간격으로 다시 오른다면 교차 복용을 고려해봐야 해요. 물론 이때 주의할 점이 있어요.

타이레놀, 세토펜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는 간손상의 우려가 있으므로 하루 적정량을 초과해서는 안돼요.
또한 맥시부펜이나 부르펜과 같은 이부프로펜 계열의 경우도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신장이 약한 경우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에디터는 2~3시간 간격으로 아이의 열이 계속 오르고 며칠씩 지속될 때는 두 가지 계열을 교차하여 복용시켜요. 사실 에디터의 아이들은 둘 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가 잘 듣지 않지만, 아직 어려서 한 계열의 약을 과량 복용할 경우 장기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교차 복용하여 견딜 수 있도록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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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째, 
여전히 떨어지지 않는 열 "

 


만 3일이 지났지만 열은 떨어지지 않았어요.

돌발진의 경우, 열이 만 3일에서 5일정도 지속된다고 하는데 5일만 버텨보자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아이가 무리하지 않고 푹 쉴 수 있도록 집에서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줬어요.
에디터는 직업 상 돌발진에 대해서도 이미 숙지한 상태여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아이 아빠의 경우는 아무런 증상 없이 열이 나는 것을 너무 걱정했었죠.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자, 소아응급센터에 가보자 등 많은 걱정을 했지만 우선 만 5일만 버텨보기로 했어요.
독감을 앓을 때는 열이 41도까지 올랐지만 그래도 이때는 40도를 넘지는 않았고, 열이 떨어지면 금세 기분이 좋아져서 잘 놀았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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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째, 왜 열이 안 떨어지는 걸까? "

 

만 4일이 지나면서 마음은 점점 불안해졌어요.
이쯤 되면 밤에 해열제 복용이 4~6시간 간격으로 늘어야 하는데 여전히 3시간 간격, 그것도 2시간 후면 다시 올라서 버티고 3시간 간격으로 늘린 건데… 그리고 급격히 준 소변량으로 탈수까지 염려되는 상황이 왔어요.
어떻게든 물이라도 먹이겠다는 생각으로 물에 설탕을 섞어서 먹이니 좀 마시더라고요. 그리고 뭐든 먹여야 한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소금 간을 하지 않았지만 소금 간을 해서 국에 말아주기도 하고 아기 인생 처음으로 시판 포도주스를 맛보았죠. 조금씩 먹더라고요.
역시 아플 때는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으로, 그리고 밥도 죽이나 국에 말아서 씹지 않고 후루룩 넘길 수 있는 것을 주는 것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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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째 
만 5일 만에 열이 떨어지다! "


밤에도 여전히 체온계로 아이 열재기를 수차례! 그래도 세 시간 간격으로 먹였던 해열제를 새벽에 한 번으로 줄였어요.
낮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소아응급실로 달려가기를 결심했는데, 아이의 열은 아주 정확하게 만 5일 만에 갑자기 뚝 떨어졌어요.
혹시나 싶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지만, 몸에 발진이 나지 않았으니 돌발진 확진을 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목이 좀 부었다고 초기 감기약을 타왔어요.
그리고… 열보다 더 힘든 시간이 에디터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열이 떨어져 기운이 났는지 아주 심한 생떼와 고집이 시작되었어요. 입맛이 없는지 여전히 밥은 먹지 않았고, 물도 잘 먹지 않아 유산균을 타주거나 우유와 같은 걸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어요. 이러한 아이의 극심한 투정은 약 일주일간 진행되었답니다. 그래도 열이 떨어진 게 어디냐며 위안 삼으며 버티고 버텼지만, 정말 힘든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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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11일째 
아이의 몸에 열꽃이 피다! "

열이 떨어진 지 며칠이 지나도 열꽃은 피질 않았고, 에디터 부부는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돌발진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의사의 초기 기관지염이라면 이렇게까지 열이 날까? 정밀한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많은 고민을 하던 찰나!
열이 떨어지고 5일이 지난 후에야 허벅지와 배, 등에 핀 열꽃!
이게 열꽃인지 잘 모를 만큼 아주 희미한 붉은 반점이 퍼져있었고 그다음날 바로 없어져서 열꽃으로 인한 아이의 보챔은 없었어요.
의사 선생님도 열꽃은 가렵거나 수포를 남기지 않아 아이가 괜찮을 거라고 하셨고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열꽃을 보고 어찌나 기쁘던지, 이제야 ‘돌발진’이라는 것을 알고 안심할 수 있었어요.

 

돌발진은 감기처럼 초기에 확진을 받을 수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죠.
돌 전후, 아이가 별다른 증상 없이 열이 난다면 돌발진을 의심해 보세요. 처음에 확진을 받을 수 없지만 미리 알아두면 많은 힘이 될 거예요!


글 맘톡에디터 JN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이미지 맘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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