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20시간 리얼 출산 후기

이미지 : 꿀이맘 춉 / 맘톡


아는 사람만 알아요~
진통 20시간 리얼 출산 후기

아기를 낳을 때 진통은 언제 어떻게 얼마나 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어요.
최대한 빨리 순풍 낳으면 좋겠지만, 오늘은 길고 긴 진통 끝에 아기를 출산한 맘토커의 후기를 소개할게요. '꿀이맘 춉'님의 출산 후기예요.

 


 

 

 


'꿀이맘 춉'님의 자연분만 출산 후기
관장O, 제모O, 회음부절개O, 40주

<3월7일>
12~1시반, 애기가 뱃속이 좁은 듯 찢어질것처럼 엄청난 태동을 했어요. 아랫배는 너무 아프고 얇은 신음 소리를내며 눈물 찔끔 날 정도였어요.

2시, 혹시 병원에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머리를 감았어요. 그 후 이전처럼 어마어마하게 아프진 않았지만 여전히 태동이 계속 느껴지고 진통주기 어플을 체크까지 해보니 병원에 방문 하라고 떳어요.

2시반, 자고있는 신랑한테 가서 계속 배가 좀 아프고 30분만 더 있어보고 병원에 가야겠다고 했어요.

3시, 제일 심한 강도일 때 처럼 아픈 건 아니지만 자세를 이렇게 저렇게 바꿔도 살살 아프고 역시나 주기가 일정해서 병원에 전화해 문의 후 신랑을 깨웠어요. 30분 정도 걸린다 얘기하고 그동안 옷갈아 입고 혹시 모를 상황에 배가고파 남겨뒀던 빵을 먹었어요.

3시 40분, 병원에 도착해 환복 후 소변 검사와 혈액검사를 햇어요. 일단 수축이 있는걸로 내원 및 입원 한거니 입원 수칙을 듣고 개인신상 및 병력 특이사항에 대해 체크를 하고 태동기를 달았어요.

4시반, 내진을 한번 더 하고 다시 태동기를 달았어요. 심한 수축은 아니었지만 간호사가 수축이 있긴 있다며 잘 안 그려진다고 직접 배 눌러보며 체크까지 했어요.

5시 20분, 한참 달아뒀던 태동기를 떼고 수축이 잡힌다며 일단 교수님 와서 얘기 후에 결정하면 된다고 했어요.

5시 45분,내진을 한번 더 했지만 자궁문은 안 열린 듯 했어요.

5시 55분, 입원 결정! 교수님 나오시면 오셔서 보시고 촉진제 쓸지 여부 결정하기로 했어요. 전문의 말로는 수축이 엄청나게 주기적이진 않으나 진통의 강도가 좀 있는 편인데 산모가 못 느끼시는 것 같다고 했어요.

6시, 제모 및 관장을 진행했어요. (제모는 안하고 싶었지만, 담당 선생님마다 다른 듯 해요)

7시 10분, 교수님 내진 후 자궁이 부드러워 지도록 질좌제 삽입했어요. 엄처 아팠어요. 옥시토신 투여도 시작했어요.

8시 15분, 누워서 엑스레이를 했어요.

13시 45분, 무통주사를 꼽았어요. 첫 시도 국소마취가 역시나 세상에서 제일 아팠어요. 그 뒤로 무통주사가 들어가는데 오른쪽 허벅지 앞부분이 근육통이나 마비 오는 것 마냥 아프기 시작했어요. 통증 호소 후 결국 2차 시도를 했어요. 진행중에 이번엔 오른쪽 허리가 아팠어요. 그래도 어떻게 다 삽입 되었고 테스트 약물까지 주입 완료했어요.

2시, 무통바늘 꼽기 완료 후 새우 자세를 풀었는데 배가 너무 아팠어요. 내진을 한 번 더 하니 아직 자궁문 열리지 않아서 태동 검사만 진행했어요.

15시, 점차 진통 강도가 쎄지는 통에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어요. 그때 시어머니도 다녀가셨는데 우는것만 보고 가셨네요. 


15시 15분, 교수님 수술 끝나고 나가시며 내진 한번 하자고 보셨는데 내진은 너무 아팠어요. 이제야 1cm 열렸는데 손가락 넣으니 양수가 뽁 터졌어요.
이후로는 정신 없는 진통 덕에 진행 사항을 적지 못했어요..

병원 가기 전날 저녁부터 속이 안 좋아 이미 빈속이나 다름없었는데 관장하고 그 후로도 계속 아무것도 못 먹었더니 배도 고프고 힘이 없어서 진통 올 때마다 기력이 없어서 더 힘들었어요.
그렇게 저녁까지 점점 강해지는 진통으로 심호흡만 하며 있다가 밤에는 자연 진통 오기를 바라며 촉진제를 중단했어요. 하지만 자연 진통은 오지 않고 자궁문도 여전히 열리지 않아 1cm 정도로 유지했어요.


<3월8일>
밤새 1시간에 한두 번씩 극심한 진통으로 잠을 잘 수 없었고 정신이 반쯤 나갔어요. 신랑 말로는 이때 눈도 뒤집어지더라는.. 새벽 중간중간 간호사나 레지던트가 내진을 했고 자궁문은 열릴 생각을 안 했고 대신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했어요.

6시, 레지던트 내진 후 아직 1.5cm 밖에 열리지 않았고 촉진제 재투여를 결정했어요. 저는 울며 그냥 수술을 하겠다고 했으나ㅠ 골반도 좋고 자궁문만 열리면 어렵지 않게 낳을 수 있는 상태라고 조금만 더 있어보자고 했어요. 자궁문은 2cm 열렸어요.

6시반~7시반, 점점 높여지는 촉진제 투여량과 진통에 숨쉬기도 힘들고 진통이 배보다도 허리와 꼬리뼈로 와서 진통 올 때마다 부여잡고 신음을 했어요. 제발 무통 좀 놔달라고 계속 얘기해도 4cm부터 맞을 수 있다는 답변만 들었어요. 전 이제 고작 2.5cm 열렸는데 말이죠.

8시, 담당 교수님 회진 오시자마자 저는 무통을 놔달라고 호소했고, 드디어 무통을 맞으라는 지시가 내려졌어요. 이때 자궁문은 3cm 열렸어요. 무통 맞음과 동시에 시원한 약 들어가는 느낌과 잠시 잠깐 무통 천국이로구나 했지만 그것도 잠깐뿐.. 배는 안 아팠지만 진통이 꼬리뼈와 허리로 그대로 오면서 꼬리뼈를 부여잡고 신음을 했고 심호흡만으로는 점점 참을 수 없는 고통과 함께 진통이 올 때마다 아래로 힘이 들어가게 됐어요. 레지던트가 진통이 올 때 아래로 힘껏 힘을 주라고 해서 열심히 줬어요.

9시50분, 마지막 내진을 하게됐고,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어 자궁문이 다 열렸고 드디어 분만실로 들어가자고 했어요.

10시 10분, 잠시 힘들어가는 거 참으래서 어떻게든 참으려고 하고 분만 준비돼가는 중 고개 돌려 보다 보니 시계가 보여 보니 10시 10분.. 힘주라고 할 때 열심히 밑으로 힘을 줬고 5번 정도 힘을 줬던 것 같아요.



10시 19분, 드디어 3.36kg 남아 꿀 탄생!! 신랑이랑 둘 다 눈물 터질 줄 알았는데 신랑은 엉겁결에 분만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고 저는 이미 너무 진이 빠져 그런지 출산하자마자 드디어 끝났다는 생각밖에는 안 들었어요.

회음부 절개나 꿰매는 느낌은 전혀 나지도 않았고, 태반이 좀 늦게 나와 태반 나오게 하느라 배 누를 때 또 아팠답니다.
진진통만 20시간ㅠㅠ 너무나 힘겨웠던 긴~~~ 출산후기 끝입니다!!!




까꿍~!! 눈 뜬 모습도 너무 귀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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