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고의 아픔도 잊게 만드는 딸과의 만남

이미지 : 이플 / 맘톡

 

리얼 출산후기~

산고의 아픔도 잊게 만드는 딸과의 만남

세상에 쉬운 출산은 없어요. 아무리 진통이나 분만 시간이 짧아도 그 고통은 겪어본 사람만 알 만큼 상상초월이랍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산고의 고통도 잊게 만드는 딸과의 만남 또한 설명할 수 없는 축복이고 감동이예요! 맘토커 '이플'님의 출산후기를 소개합니다.


 

 



'이플'님의 자연분만 출산 후기
관장O, 제모O, 무통X, 촉진제O, 38주 6일차

<새벽4시경>
잠결에 배가 살살 아파서 일어나 화장실 볼 일을 봤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단순 배탈 정도로 알았어요.

<오전6시경>
두번째 복통이 오고 역시나 배탈이라고 생각해서 볼 일을 보고왔는데도 배가 살살 아파와서 전날 먹은 음식이 잘못됐나 의심할 무렵 세번째 복통이 찾아왔어요.

<오전7시30분경>
세번째 복통 이후 5분 간격으로 배가 아파오길래 진통 어플로 체크하니 입원하라는 메시지가 뜨더라고요. 출근하는 신랑에게는 혹시 모르니 대기하고 있으라고 했어요.

<오전9시경>
배가 많이 아픈건 아니었지만 진통 어플 메시지가 마음에 걸려서 병원에 연락했어요. 배탈난 것 처럼 살살 아픈데 5~6분 간격으로 일정하게 아프다고 했더니 내원하라고 했어요. 종종 후기에 배 아파서 내원했다가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병원이 40분 거리이기도 해서 재차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초산이고, 5분 간격 진통이면 확인해봐야 한다고.. 그래서 신랑한테 바로 전화해서 집으로 오라했어요.

<오전9시30분경>
출산 가방을 준비했어요. 배냇저고리, 속싸개, 겉싸개, 손발머리싸개, 젖병, 젖꼭지, 젖병세정제, 아기로션, 바디워시, 가재손수건, 천기저귀, 산모패드, 수유패드, 유축기, 보온병, 물티슈, 치약칫솔 등등.. (그런데 사실 가져간거 거의 안썻네요~ 웬만한건 병원과 조리원에서 다 제공해줘요) 신랑이 총알처럼 달려와서 같이 가방싸서 병원으로 출발! 사실 배도 별로 안아프고 가진통이라 생각해서 천천히 가도된다고 했는데, 신랑은 자기가 더 떨린다고 비상등 키고 20분만에 병원에 도착했어요!

<오전11시경>
병원에 오자마자 일순위로 진찰 받았어요. 첫 내진이었는데 눈물 찔끔 날정도로 아프더라고요ㅠ 윈장님은 문은 아직 안 열렸는데 아기가 많이 내려왔다고 오늘 내일 나올 것 같다며 입원하라 했어요. 예정일보다 7일이나 빠르고 진통 오는게 가진통인줄 알고 내일쯤 나오겠거니 하고 저는 초음파보고 신랑은 입원절차 밟았어요.

<오전11시30분경>
보험되는 병실이 아예 없고 1인실 밖에 없어서 비용이 좀 들었지만 어쩔수 없이 1인실 들어와서 이때까지만 해도 아가 볼 생각에 둘 다 신나있었어요. 간호사가 들어와서 제모 해주시고 관장약 투여해주셨어요. 처음 하는 관장의 느낌이란.. 최대한 참은게 7분이었어요. 5분까진 괜찮은데 이후 부터는 몸이 베베 꼬여서ㅠ 관장까지 하고 병실에 앉아서 촉진제 링거 맞으면서 신랑이랑 TV 보며 여유롭게 누워있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5분 간격 배탈난 정도 아픔이였죠. 간호사가 들어와 두번째 내진을 했지만 아직 자궁문은 No!

<오후12시경>
진통이 5분 간격으로 조금 더 길게 복통이 왔어요. 그래도 웃고 떠들 정도로 아프지 않았죠. 상태 확인하러 오신 원장님이 웃고 있는 절보며 '웃고 있는 걸 보니 아직 괜찮은가 봐요?' 하시며 촉진제 투여량을 늘리셨어요. 이때부터 복통의 주기가 3분으로 줄고 진통도 심하게 배 아픈 정도까지 느끼게 되었어요. 그래도 참을만했어요^^; 세번째 내진에는 1cm 열렸어요.

<오후1시경>
네번째 내진, 자궁 문이 3cm 가량 열리고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시작되었어요. 1분 휴식 1분 복통이 주기적으로 더 세게 진행됬고, 고통은 눈을 뜰 수 없고 손과 발이 오그라들고 몸이 뒤틀리는정도? 다시생각해도 아찔해요ㅠ

<오후2시경>
시간이 너무 안 가더라고요. 복통이 시작되면 신음과 함께 몸이 부르르 떨리고 잠시 멈추면 배고픔과 졸음이 쏟아졌어요. 신랑은 옆에서 안절부절.. 원장님이 직접 오셔서 5번째 내진 후 많이 열렸다고 오늘 낳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오후3시경>
이미 제 상태는 대화 불가, 시선처리 불가, 움직임 불가! 진통이 한 번 시작되면 호흡 조절이 안될정도로 고통을 참을 수 없었어요. 신랑이 옆에서 호흡하라고 그래야 덜 아프다고 하는데 한 대 때리고 싶었어요^^; 또 내진하러 오셨는데 붙잡고 무통 좀 놔달라고 애원했어요. 내진하니 7센치 열렸다고 진행이 빨라서 무통하면 속도만 늦어 진다고 빨리 낳는게 좋다고 못놔주신다고 했어요. 정말 딱 죽고싶더라고요. 그리고는 도와주신다고 하고서는 양수막을 터뜨리셨어요. 이때부터 헬인 고통이.. 신랑이 저 죽는 줄 알았대요. 얼굴이 창백하고 두 눈은 파랗게 질려서 침대 위에서 눈도 못뜨고 소리 지르면서 고통에 몸부림 치는거 보고 잘못될까봐 무서웠대요.

<오후3시30분경>
자궁 문이 다 열려서 출산 임박이 되었는데, 힘 주는 연습한다고 진통 올 때마다 힘 주라는데, 다리가 사시나무 떨리 듯 바들바들.. 몸도 으슬으슬 춥고 골반 아래는 저리고 빠질 것 같이 아프더라고요. 너무 아퍼서 힘을 제대로 안 주니까 간호사가 그렇게 힘 안주면 '아기도 힘들고 산모도 힘들어요'라고 해서 죽을 힘을 다해 힘주니 힘 줄 때마다 양수가 콸콸 쏟아져 나왔어요. 한 대여섯번 하다가 준비 다 된 것 같다며 분만실로 옮겨 갔어요.

<오후4시10분경>
원장님 오시는거 기다리는 동안 분만 설명 듣고 신랑은 밖에서 대기하고, 원장님 오시고 마지막 내진하고 바로 분만 들어갔어요. 원장님이 '많이 힘들지요? 이제 금방 낳을거니까 조금만 더 힘내세요' 하시는데 얼른 낳고 빨리 과거의 일이 되길 빌었어요. 진통 오는 도중에 회음부 절개하는데 처음 자를땐 따끔 했고 두번세번째에는 서걱서걱 소리만.. 본격적인 분만이 시작되고 양수를 다 빼버린다는 심정으로 아랫배에 힘 꽉주고 머리를 들어 올리니 콸콸콸 양수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한 번 더 힘줘보시라고 두번째 힘줄 땐 간호사가 배위로 손을 얹고 꽉꽉 체중 실어 누르는데 아플 것 같았지만 오히려 아무 느낌도 안들었어요. 골반에 온 신경이 가있어서.. 몇번 누르시더니 부서질듯한 고통과 함께 뭔가 쑥하고 나오는 느낌이 들면서 골반부분이 편해지더라고요. 아기의 머리가 나온거예요. 원장님이 잘하고 있다며 한번만 더 힘줘보자고!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온힘을 다해 아랫배에 힘주니 주르륵하면서 엄청 시원하고 가벼운 느낌이 들었어요. 한 3초뒤에 여린목소리로 응헤~에~하고 우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울음을 듣는 동시에 다 끝났구나 싶었어요.



<오후4시16분>
저희 딸이 세상에 나왔어요!! 신랑이 들어오고 탯줄 자르고 사진 찍는 동안 전 다 끝났다는 안도감과 아가 목소리 듣고 엄마 미소를 짓고 있었어요.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태반 꺼내려 간호사가 제 배를 콱콱 누르는데 아끼는 못 느꼈던 아픔이ㅠ 태반이 후두두~ 떨어지고 나서는 회음부를 꼬매는데 따끔따끔 쓰라리고 시간이 왜이렇게 오래 걸리는 것 같던지..



회음부 때문에 일주일 동안 더 고생하고, 수유 때문에 가슴 땡땡해지고, 유두에 상처나고, 출산 이후에도 아픔을 참아야 하는게 많더라고요. 출산하면 맛있는 것들 많이 사주겠다던 신랑.. 수유 때문에 또 가려먹어야 하다 보니 먹고싶은 것도 못먹었네요. 지금은 저희 딸이 벌써 한달이 됐어요. 전 가진통 진진통도 짧고, 분만 시간도 짧은 편이라 다들 엄마 고생 덜 시켰다고 효녀래요^^

 



 

모든 어머니들 정말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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