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발언대 26화] 훈육 언제부터 어떻게?_김은희 전문가 조언과 함께

이미지 : 루기루기 / 맘톡

 

[육아발언대 26화]

훈육 언제부터 어떻게?_김은희 전문가 조언과 함께

 

"안돼. 하지 마. 그만"

아이에게 점점 많이 하게 되는 이 세 마디,
점점 훈육이라는 걸 해야 하나 싶은데요.

선배맘의 훈육 경험과 김은희 소장님의 조언을 참고해보세요~!

* 본 콘텐츠는 [육아발언대] 설문조사를 통해 선배맘들의 의견을 정리하였습니다.
* 이번 [육아발언대 26화]는 김은희 소장님의 조언을 함께 들을 수 있어요!

 


김은희 소장님은 누구?
- 가온누리아동심리놀이센터 소장
- 명지전문대학 유아교육학과 외래교수
- 성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아동문제행동 전문상담사
*맘톡 오디오클립 [쫌아는 언니의 수다] 13~20화에서 함께 해주셨어요!
▶ 들으러 가기 (클릭)

 

 

훈육, 이것이 중요하더라

 

이미지 : 시진mom / 맘톡

 

1. 엄마와 아빠의 일관된 행동
훈육을 할 때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 그러면 사람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더라고요.

김은희 소장님 TIP
엄마가 아이를 훈육하며 혼내고 있을 때, 아빠도 함께 거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훈육 후 마음을 위로받을 곳이 필요합니다. 엄마의 훈육이 끝나면 아빠는 아이를 위로하고, 기분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온화하지만 단호한 말투
바르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는 단호한 말투로 말해줘요. 그래야 집중도 더 잘하고 이해하더라고요.

김은희 소장님 TIP
평소 부모가 자주 웃고, 다정한 말투를 사용한다면,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부모가 목소리를 낮추고 단호한 말투로 이야기를 하면 이것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는 것을 아이는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 부모의 의사소통 유형과 말투 등을 살펴보고, 훈육 시, 자녀가 부모의 메시지를 옳고 그름으로 분명히 구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실수와 고의적인 장난 구분하기
아이가 아직 어려 미숙해서 하게 된 실수는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위로를 해줘요. 고의적인 장난의 경우 바로 행동을 저지하고, 눈을 마주치며 "그만"이라고 이야기해요.

김은희 소장님 TIP
어떠한 행동이든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의도(감정)가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를 도와 심부름을 해낸 것처럼 의도도 좋고, 행동도 바람직한 것이 있는가 하면, 심부름을 하려다 물건을 떨어뜨려 깨뜨린 의도는 좋지만 행동이 바람직하지 못한 것도 있지요.
아직 소근육 발달이 다 형성되지 않았고, 다음 상황을 예측하여 행동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영유아의 경우,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실수가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항상 아이에게 칭찬과 격려, 벌을 사용할 때, 의도와 행동을 따로 구분하여 상호작용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4. 위험한 행동은 즉각 저지
위험한 행동을 하면 아이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잡고 위험하다고 해요. 그리고 그 뒤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아이의 언어(꽈당, 아야)로 인지시켜줘요.


5. 훈육의 마무리
훈육을 마친 뒤에는 훈육을 한 이유가 너를 사랑해서였음을 알려주고 꼭 안아주세요.

김은희 소장님 TIP
훈육의 가장 근본은 사랑을 바탕으로 아동이 바른 아이로 자라나도록 돕기 위한 과정입니다. 아이의 작은 변화와 성장을 응원하고, 부모의 도움으로 바르게 커 나감을 감사해야 하는 부모-자녀 간 신뢰 관계의 시작입니다.


6. 기다려주기
자연스럽게 말을 배웠듯, 자연스럽게 잘못된 행동도 반복해서 고쳐주세요. 오래 걸리더라도 한결같이 사랑으로 대하는 행동 같아요.

 

선배맘이 생각하는 훈육 시기

 

[1. 만 1세(돌)부터]

 

훈육은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는 시점이 정확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훈육의 내용이 첫돌 이전에는 주로 위험에 대한 저지 정도라면, 12개월이 지난 이후에는 점차 옳은 행동과 옳지 않은 행동을 하나둘씩 가르쳐 주기 시작하게 되는 것이 훈육의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 윤현서엄마 / 맘톡

 

▶ 훈육 예  #조용한_공간 #아이컨택
잘못된 행동을 하면 조용한 공간에 가서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대화해요. 처음에는 듣지 않고 고집부리지만 점점 알겠다는 눈으로 변하더라고요.

김은희 소장님 TIP
잘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조용한 공간으로 데리고 간다면 아동은 어느 순간 조용한 공간으로 가는 것 자체를 거부할 수 있습니다.
훈육을 할 때, 조용한 공간으로 데리고 가야 하는 경우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어 그곳에서 훈육을 하면 아동의 자존감에 상처를 입힐 수 있는 경우가 바람직합니다. (가족행사, 마트, 공공장소 등)


▶ 훈육 예  #혼자서도_잘하고_싶은_마음 #깨물기
저희 17개월 딸은 무엇이든 스스로 하는 걸 좋아해요. 문제는 해결이 잘 안 될 때마다 스스로를 깨다는 거예요.
상담도 받았는데, “함께하자. 같이하자.” 이런 표현은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스트레스라고 해요. 티 안 나게 몰래 도와줘서 성취욕을 높여주면 깨무는 행위가 줄어든다고 해요.


▶ 훈육 예  #카운트_시작 #하나_둘_셋 #위로와_규칙
TV/핸드폰 영상을 너무 오래 보면 "마지막 하나 남았어요"라고 미리 꺼야 할 시간을 알려줘요. 그래도 끄지 않으면 숫자를 셉니다. 떼를 쓰면 진정이 될 때까지 기다려줘요.
"더 보고 싶지만 시간이 지났지요.(위로) 약속을 잘 지켜야 내일도 볼 수 있는 거예요.(규칙 상기)"라고 말해주며 마음 읽기를 해줘요.

김은희 소장님 TIP
훈육에서 중요한 것은 아동이 스스로 해야 할 행동을 명확하게 알고 있느냐(아이가 인지하고 있느냐)에 관한 문제와 스스로 바람직한 행동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었느냐(스스로 행동하였느냐)에 관한 문제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매우 바람직한 방법의 훈육을 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 훈육 예  #식사습관 #식사예절
15개월인 우리 아이는 밥 먹을 때 먹다가 일어나거나 식탁 위에 올라가 장난을 쳐요. 식탁 의자에서 내려가서 놀려고 하면 내려주는데요. 내려주고 나면 또 식탁에 앉고 싶다고 웁니다. 다시 앉아서 먹기로 약속을 해도 똑같이 반복해요.

김은희 소장님 TIP
식사와 관련된 부모의 걱정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안 먹어서 걱정, 너무 음식에 집착해서 걱정, 돌아다니며 먹어서 걱정, 혼자 안 먹으려 해서 걱정…. 식사와 관련된 상황과 아이의 특성이 다양하기 때문에 훈육 과정 또한 각기 다릅니다.
먼저, 식사 시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크고 식사량이 많지 않은 경우는 미각과 촉각이 예민한 아이입니다. 이런 경우, 어쩌면 식사예절보다는 건강에 위험이 생기지 않도록 최대한 열심히 먹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먹는 것뿐만 아니라 음식을 탐색하거나 놀이하고 싶어 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먹은 음식과 놀이를 위한 음식재료를 구분할 수 있게 훈육을 해야겠지요.
15개월인 아동에게 식사예절을 완벽하게 가르쳐야겠다는 자세보다는 식사시간을 즐거워하고, 앉아서 바르게 먹을 때 부모가 자신을 칭찬해 준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2. 만 2세(두 돌) 전후]

 

부모 스스로 “만 2살 되기도 전 아이가 뭘 알겠어”라고 생각하고, 어떤 행동이든 내버려 둔다면 24개월 이후, 한꺼번에 가르쳐야 하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아이와 부모 모두 스트레스를 받고,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12개월이 지난 이후에는 점차 옳은 행동과 옳지 않은 행동을 알려주세요.
특히, 24개월까지 가정에서 아무런 훈육 없이 지내다 어린이집을 가게 되면 훈육이 갑작스레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 기관 부적응이라는 또 다른 문제로까지 연결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미지 : 베베콩 / 맘톡

 

▶ 훈육 예  #마트_장난감_코너 #장난감의_벽
마트에 가면 꼭 장난감 코너에서 이것저것 꺼내는 딸.
“하나만 고를 수 있어~ 이렇게 장난감 많이 꺼내 놓으면 엄마가 정리해야 해서 힘들어~”라고 말합니다. 결국은 드러눕고 떼를 씁니다. 저도 짜증이 나서 소리를 지르게 되더라고요.

김은희 소장님 TIP
아동이 마트에서 드러눕고 떼를 쓰지 않도록 하는 데에는 몇 가지 거쳐야 할 단계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 왜 마트를 가는지 알려줍니다.
(예> 오늘은 지난번부터 우리 OO이가 사고 싶어 했던 자동차 장난감을 사러 갈 거야. 자동차 장난감이 아주 많이 있을 거야. 하지만 우리는 자동차 장난감을 1개만 살 수 있어.)
두 번째, 아동과 자동차 장난감 코너에 도착했을 때,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줍니다.
(예> 자동차 장난감은 몇 개 사기로 했지? 1개만 살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을 하고, 꺼낸 장난감은 모두 제자리에 정리해 두어야 해)
세 번째, 자동차 장난감을 사고도 다른 코너에서 다른 장난감을 또 사고 싶어 할 경우, 다시 한 번 선택의 기회를 줍니다.
(예> 오늘 우리는 자동차 장난감을 사러 왔어. 하지만 더 마음에 드는 장난감이 있다면 자동차 장난감과 바꿀 수 있어. 하지만 살 수 있는 장난감은 단 1개야. 어떤 것을 선택하겠니?)
네 번째, 다른 장난감을 사고 싶어 아쉬워하는 모습이 있다면, 다음에 언제 다시 살 수 있는지 함께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예> OO 장난감도 사고 싶었는데 못 사서 아쉽구나. OO 장난감은 열 밤을 잔 후, 마트에 올 때 다시 살 수 있어. OO 장난감을 살 수 있는 날을 집에 가서 달력에 표시해 두도록 하자.)


▶ 훈육 예  #첫째의_질투 #생각의자
첫째가 동생에게 나쁜 행동을 하면 3번까지 말로 타이르고, 그 이상을 하면 생각의 의자에 앉혀서 반성하도록 했어요.

김은희 소장님 TIP
두 돌 이후, 어느 정도 말이 통할 때쯤 부모들이 많이 사용하는 훈육 방법 중에 '생각의자'가 있습니다. 생각의자가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 의사소통이 가능한 36개월 전후부터가 가능합니다.
둘째, 생각의자에 앉는 분명한 이유를 한두 가지로 제한하여 미리 이야기해 줍니다.
(예> 말을 안 들을 때마다 생각의자에 앉히는 것이 아니라 “동생을 때리거나, 동생 장난감을 빼앗으면 생각의자에 앉을 거야”라고 분명히 알려주어야 합니다.)
셋째, 동생을 때려서 생각의자에 앉아야 하는 경우, 왜 앉아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줍니다.
넷째, 시계의 바늘을 보여주고 언제까지 앉아 있어야 하는지 시간을 확인하도록 하는데, 4~5세의 경우 3분, 5~6세의 경우 4분, 6~7세의 경우 5분으로 길지 않게 시간을 정합니다.
다섯째, 생각의자에 앉아 속상한 아동을 위로하고, 안아주면서 바람직한 행동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하고, 격려합니다.

 

[3. 만 3세 이후]

 

이미지 : 마토단풍어멈 / 맘톡

 

▶ 훈육 예  #물장난 #놀이시간_정하기
물컵에 담은 물을 바닥에 버리는 행동을 계속하던 우리 아이. 10분이 지나도 계속하길래 한마디 했습니다. 하지만 더 놀고 싶은지 멈추지 않더라고요.

김은희 소장님 TIP
부모는 미리 놀이를 위한 물과 아껴 써야 하는 물을 아동이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예> “물은 아껴 써야 하는 거야. 물놀이는 이 통에 있는 물로만 해야 해. 혹시, 물이 더 필요할 경우, 엄마에게 이야기해 주렴.”)
만약, 아동이 물놀이가 신이 나서 더 놀이하고 싶어 할 경우, 감정을 읽어주며 아동 스스로 끝낼 시간을 정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는 조금씩 물놀이의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동이 정한 시간이 되면 아동이 마지막 남은 간단한 정리를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훈육 예  #화를_내게_돼요
요즘 고민인 게 자꾸 7살 첫째에게 짜증을 내게 돼요. 점점 훈육을 해야 하는데 짜증을 내게 되네요. 솔직히 화를 안내도 되는 부분에서도 제가 짜증을 낼 때도 있는 것 같아요.

김은희 소장님 TIP
부모는 아이가 말 귀를 알아듣는 7세 정도가 되면, 아이를 어린 유아로 바라보기보다 알아서 좀 해 줬으면 하는 기대수준이 높은 시기가 됩니다. 아이는 주변에서 들려오는 학교 입학에 대한 부담감부터 시작해 주도적으로 잘 하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짜증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감정이 예민한 7세에 부모가 자신에게 자꾸 짜증을 내고 화를 낸다면 아동은 성장과정에서의 혼란과 더불어 더 큰 불안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부모 스스로 아동이 겪고 있는 7세의 발달을 잘 이해하고, 충분한 관심과 대화를 통해 아동의 작은 변화와 성장을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배맘들이 들려주는 훈육 시기와 경험들, 잘 보셨나요?
무작정 쏟아내는 말보다는,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에 집중하여 소통하는 게 좋겠죠!

맘톡X네이버 맘키즈 '[육아발언대 26화] 훈육 언제부터 해야 할까요?'를 마칩니다.
많은 도움 되셨길 바래요!!

 

* 본 정보는 [육아발언대]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신 선배맘들의 경험을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

 

Editor  HEA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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